[참관후기] 우리말글 학회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08.01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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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단 4학년이 된 지금에서야 학회라는 것을 참관하게 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그동안의 내가 얼마나 모자란 4학년 이였는가를 알게 해준 약간은 자성의 시간을 갖게 해 준 학회 참관이었다. 1부 오전 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각 분과 학술 발표가 이어였고 나는 현대문학 분과 발표를 참관하게 되었다. 최초 발표주제는 이태준의 ‘병신과 머저리’와 ‘매잡이’를 중심으로 한 소설 속 직업의식의 연구였으며 ‘병신과 머저리’에서 직업의식이라는 문제점을 뽑아냈다는 점이 이슈화되었다. 두 번째 발표주제는 해방 후 김기림의 비평의 의미였으며 작품이 아닌 비평을 소재로 삼은 발표라서 그런지 어려운 부분도 많고 전체적으로 내 스스로 지적인 측면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3번째 발표는 꽤나 생소한 장르였는데 바로 ‘시 치료’ 분야였다. 고전음악을 통한 임상치료는 들어보았으나 시 치료라는 말은 꽤나 낯설게 느껴졌으며 과연 이것이 얼마나 많은 실효성을 발휘 할지 다소 의문이 들기까지 하였다. 혹시 최면처럼 감수성이 유독 높은 사람들에게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닐는지 하는 의구심 말이다. 현대인들에게 시가 점점 더 소외되고 멀어짐을 발표자 또한 걱정하고 안타까워했는데 이러한 현실이 시 치료에 대한 효과를 의심하게 되는 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의학과 문학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그 새로운 시도를 높이 살만하며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해주는 발표였다. 4번째 윤금초 시조의 미메시스적 읽기에 이은 5번째 여지선 선생님의 전통계승과 시대 의식 발표는 내게 가장 큰 인상을 심어준 발표였던 것 같다.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여지선 선생님께서 발표하신 내용이 꽤나 도전적이고도 학문적 중요성으로도 필요한 내용 이였기 때문이다. 발표의 요지는 1910년대와의 현대문학과의 연속성의 문제와 10년 단위의 기술이 문제라는 것이다. 전통계승론에서 1910년대가 배제된 이유는 그동안 1910년대의 연구방향이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라고 발표문에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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