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금파리 한조각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7.06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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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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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죽거나 쓰러진 나무의 썩은 낙엽 속에서 저절로 자라는 '귀처럼 생긴 목이 버섯'에서 따온 이름을 가진 '목이'는 마을 다리 밑에서 어려 서부터 자신을 돌봐준 두루미 아저씨와 생활하는 고아 소년입니다. 그를 보살펴 주는 두루미 아저씨는 종아리가 날 때부터 오그라들고 뒤틀려서 다리 하나만으로, 늘 지팡이를 의지해서 살아가야 하는 장애인이지요. 그러나 목이에게 "노동은 사람을 품위 있게 만들지만, 도둑질은 사람에게서 품위를 빼앗아가는 것"이라는 충고를 해 주는, 비록 남의 쓰레기더미나 뒤지는 거지일지라도 떳떳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입니다. 훗날에 목이가 왕실 감도관 나리에게 보일 민 영감님의 도자기를 가지고 송도로 향하는 길에 도적에게 험한 일을 당했을 때, 죽음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두루미 아저씨의 '죽음 속으로 뛰어 드는 것이 진정한 용기를 보여 주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는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장애인이자 구걸하는 신세였지만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나름대로 삶의 철학을 지녔던 두루미 아저씨가 있었기에 목이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몰래 숲에 숨어서 민 영감의 손에 의해 물레 위에 던져진 진흙 덩이가 도자기로 변하는 기적을 백 번은 지켜 본 목이의 꿈은 뛰어난 도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민 영감의 작품을 깨뜨리고 변상할 능력이 없던 목이는 자신이 일을 돕겠다고 자청하고, 아흐레 동안 일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꿈을 실현하는 길은 요원하였지요. 손에 물집이 생기고 피가 흐르도록 나무를 해 빚을 청산한 목이는 간청하여 민 영감의 조수로 들어 가지만 그에게 맡겨진 일은 여전히 나무 해오기, 진흙 퍼 오기, 불순물 걸러 내기, 조개 줍기 등이었지요. 명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일 것입니다. 훌륭한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동안 익혀야 할 기본적인 일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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