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과 종교
- 최초 등록일
- 2005.07.03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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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현대 사회와 문화, 그리고 신성함
2.‘에반게리온’과 종교
3.‘에반게리온’에서 받은 느낌
본문내용
내가 ‘에반게리온’을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대학에 와서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볼 수 있었다. 처음 볼 때부터 이 만화가 가지고 있는 종교적 장치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만화의 내용과 상징을 여기저기서 알아가면서 종교적인 내용을 더욱 명확히 느끼게 했던 것은 ‘인류보완계획'에 대해서였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에 대한 근본적인 모순에 대한 고민은 이 만화가 다루려고 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누구도 침범해서는 안될 거룩한곳, 마음의 빛, 누군가가 갖고 있는 마음의 벽” 이라는 만화의 대사처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자신의 벽(A.T Field로 알려지는)을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인간은 사람들하고 사귀는 과정 등에서 아무리 친해진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을 해결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개인은 그 ‘본원적’일 수 있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초현실적인 존재에 의존함으로써 극복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것이 인간의 문화에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복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인조인간인 '에반게리온‘은 말 그래도 인간이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복음인 것이다. 그 방법이 비록 인류절멸이라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나도 개인적으로도 사람들과 만나가면서 한편으로 고뇌하고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 할까봐, 배척할까봐 혼자가 될까봐 필요가 없어질 까봐 두려워한다. 항상 마음의 문을 닫고 산다. 그건 남에게 상처 주는 게 자기가 상처받는 것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하던데. 물론 나는 아직 그 본원적인 외로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답을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풀어나가야 할 고민이 아닐까 싶다. 종교적인 믿음이던지 그 이외의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