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불평등
- 최초 등록일
- 2005.07.03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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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전자 조작이 야기할 사회적 불평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자료입니다. 좋은 자료로 활용하세요.
목차
1. 들어가는 글
2. 인구 증가 대책과 무관한 유전자 조작
3. 유전자 조작이 야기할 불평등
4. 인풋 없는 아웃풋 없어
5. 유전자 조작이 초래할 의료 혜택의 불평등
6. 나가는 글
본문내용
일찍이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펼치셨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조합원들에게 남들과 똑 같이 먹으며 운동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좋은 줄 알면서도 여유가 없어 유기농산물을 사 먹을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면서 땅도 살리고 이웃과 후손의 생명도 살리는 농산물 나누기를 강조하신 거였다. 모범적인 삶을 고집하셨던 그는 위암으로 별세했다. 어쩌면 순교한 것인지 모른다. 유전자 조작된 콩으로 만든 두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분량의 약 82%가 된다는 소비자보호원의 발표가 보도로 나간 후, 우리 콩 두부 값이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별다른 생각 없이 두부를 사 먹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자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눈으로 전혀 식별할 수 없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과 식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강제할 조치, 즉 유럽과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GMO표시제’를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히 요구하기에 이르렀다.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의 표시 제안에 애초 부정적이었던 당국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거룩한 표정을 관리하며 나타나 ‘GMO표시제’를 실시하면 소비자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위험할지 모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사 먹을 수밖에 없는 가난한 시민들이 겪어야 할 상대적 박탈감, 사회적 불평등을 거론하고 나서는 것이었다. 여론에 밀리는 것을 감지했는지 상부의 피치 못할 명령이 있었는지, 유전자 ‘조작’이 아닌 ‘변형’ 이라 해야 한다고, 어휘에 트집잡던 농정당국은 ‘안 먹을’ 권리를 주장했던 시민단체의 견해와 달리 시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표시제를 검토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정부 스스로 ‘안 먹을’ 권리를 주장했다가 다국적기업에게 받을 통상압력의 화살을 피하려했는지 ‘알 권리’ 운운하며 채택한 우리나라의 ‘GMO표시제’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그 출발부터 매우 동떨어진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