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시] 김순석과 서정시
- 최초 등록일
- 2005.06.30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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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4학년 마지막 학부시절 작품 비평문으로 제출한 것입니다. 교수님으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한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은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순석"시인을 더욱 연구해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북한시의 서사적 편향성, 고립된 서정 시인 김순석
2. 자연 앞에 선 서정적 개인, 근대화의 전체주의 속성을 비판하며- 「마지막 오솔길」
3. 삶의 언어와 에로티시즘의 발견, 계급해방의 진정한 기쁨으로- 「산향」
4. 우화를 빌린 부분적 서사 요소, 정겨운 농촌의 이면을 풍자하며- 「황소 싸움」
5. 나가며- 남북한 시문학의 통합 가능성, 그 접점으로의 김순석 시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북한시의 서사적 편향성, 고립된 서정시인 김순석
북한현대시라는 개별문학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현재 남한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에게는 타자(他者)의 문학이다. 굳이 “현대시”라는 표현을 한 이유는 북한문학의 발생과정에 대한 논의 과정상의 맥락과 관계있다. 8· 15광복 이후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프로문학동맹>간의 “카프문학 정통성” 논쟁을 잠재우고 등장한 단일한 진보문인 세력인 <조선문학가동맹>이 서울 중심의 “민족문학론” 으로 흐른 것을 비판하며, “카프 정통성 회복”을 주장하며 평양 중심으로 세운 <북조선문학예술가총동맹>(1946)을 독자적 북한문학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김재용. 「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1994)에서 주창된 입장이 김경숙.「북한현대시사」(2004)에서도 채택
되고 있음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경우 북한문학을 흔히 북한의 “현대문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전 카프와 관련한 일제 강점기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북한”이라는 정권과는 따로 떼어놓고 보기 위한 방편이라 할 수 있다.
북한현대시의 특징은 서사성의 강화이다. 그것은 서사시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치 많이 창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정시라고 하더라도 서사성이 개입하는 방식으로 드러나기도 하였다. 사실 일제 강점기의 프로 시인들은 서사시를 추구하지는 않았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현실 이야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려다 보니 서사성이 부분적으로 구현되어 나타나는 경향은 있었다. 우리 근대문학 최초의 서사시는 김동환의 「국경의 밤」(1925)으로 일컬어진다. 이 “서사시”는 과연 기존의 서정시와 무엇이 다른가?
참고 자료
* 조선작가동맹출판사(편). 『서정시 선집』. 조선작가동맹출판사(1955)
* 김순석. 『황금의 땅』. 조선작가동맹출판사(1957)
* 김재용.『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 문학과 지성사(1994)
* 김재용. 『분단구조와 북한문학』. 소명출판(2000)
* 김경숙. 『북한현대시사』. 태학사(2004)
* 최동호. 『남북한 현대문학사』. 나남출판(1995)
【인터넷 자료】
* <“좌절한 서정시인 나의 아버지 김순석“: 아들 김성민 회고> : blog.naver.com/hki405/2001349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