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대사 인식의 문제점

소개글

북한과 남한의 고대사 인식에서 여러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은 북한의 단군릉 조성에서도 살펴볼 수 있죠. 윗글은 북한에서 인식하는 고대사를 살펴보고 이러한 고대사 인식의 문제점을 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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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의 북한에 일고 있는 고대사 인식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나아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역사 인식을 간단히 서술해 보고자 한다. 이는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동북 공정과 일본의 독도에 대한 문제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고조선은 한국 최초의 국가로서 민족사가 출발하는 지점이다. 그리고 민족의 시조는 고조선의 단군이 민족의 시조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단군을 통해 단일 민족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민족의 위기마다 단군의 존재는 민족을 지켜줄 수 있는 정신적 자산이 되어왔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단군에 대한 인식은 기존의 우리가 갖고 있던 많은 것들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으로써 이는 국가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려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북한의 단군릉 재건과 동명성왕의 무덤에 대한 해석은 기존의 우리가 갖고 있던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민족 의식을 일깨워주는데 많은 일조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1990년대의 경제적 위기와 체제 질서의 위기라는 것 위에서 추진된 것이라 많은 문제가 있다.

기존의 단군에 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삼국유사와 제왕운기가 있다. 여기의 기록에 의하면 단군은 개국의 시조이자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신성한 존재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군은 시대가 처한 사회적 상황과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인식되어왔다. 실제적 인물로 부각되기도 하고 신적인 존재로 표현되기도 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대체로 합리적인 실증사학의 인식 아래 단군을 종교와 정치를 주관하는 제정일치 사회의 군장을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주장하는 역사 인식에 의하자면 단군이라는 이름 아래 민족주의를 주장하고 한국 고대사의 영광된 역사를 되찾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기존의 역사인식차이와 체제의 차이와 또 사회적인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 여기에 고대사에 대한 문헌이 부족한 면도 많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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