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전경린의 염소를 모는 여자
- 최초 등록일
- 2005.06.23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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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염소를 모는 여자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 봄 피안 (彼岸)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남자의 기원
♠낯선 운명
본문내용
이 소설은 8개의 단편으로 <염소를 모는 여자>,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봄 피안>,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남자의 기원>, <낯선 운명>, <새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 <사막의 달>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과제의 책들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염소를 모는 여자
나의 이름은 윤미소이다. 나의 꿈은 바닷가가 보이는 도로 국변의 휴게소 웨이트리스다. 남편의 꿈은 감방에 들어가 책만 읽는 것이다. 한 남자가 최근 들어 아버님의 병세가 악화되었다면서 염소를 좀 사흘만 맡아 달라고 부탁하는 전화가 계속 온다. 처음에는 거절을 여러 번 했지만 나는 할 수 없이 염소를 맡는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에게 어떻게 말할지가 걱정이다.
같은 아파트의 청년은 박쥐우산을 늘 쓰고 다닌다. 초인종을 계속 누르며 주민들에게 밥을 달라고 한다.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 청년을 처음 본 것은 눈이 많이 오는 날이었다. 그는 박쥐 우산을 쓰고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이었다.
염소를 데려온 날 찌개를 태워 온방에 찌개 냄새가 가득하다. 남편이 염소에 대한 조취는 간단했다. 염소를 계단까지 내쫓았다. 나는 염소를 후미진 구석의 나무에다 묶어 놓는다. 다음날 남편이 출근하고 걱정이 되어 염소를 끌어다 놓았다.
청년이 찾아왔다. 우산을 실내에서도 편 채 그대로 들어왔다. 그가 돌아가는 계단에서 그의 우산이 오늘은 유난히 커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