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근현대]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서양을 만났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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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려고 빌렸을 때 그림도 있고, 그리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이 덜 되었다. 여성적인 동양? 과연 무엇일까? 재밌겠다 싶어서 빌려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정말 나의 기대만큼이나 흥미로웠다. 여성적인 동양은 대표적으로 인도였고, 남성적인 서양은 대표적으로 영국을 가리켰다. 어떻게 보면 인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고 영국은 일본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고, 일본 또한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은 나로 하여금 한장 한장 읽어가는 묘미를 더해줬으며, 왠지 나도 모르게 강한 애착심이 들게 하였다. 여성으로 표현되는 인도는 어떻게 보면 여성인 나의 입장에서 사회적인 불평등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으며, 세계 속에서 소외감과 영국에게 당하고만 살았던 그 모습에서 옛날에 일본에게 당했던 우리나라의 불평등한 사회상황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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