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해] 불교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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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로보터 산악 숭배 관념이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일찍부터 신성한 곳으로 믿어지는 산에 제사를 드리기도 하였다. 이런 바탕에 불교가 수용되었는데 고구려는 소수림왕(372)때 전진에서 순도에 의해 불교가 전래되었고 백제는 침류왕(384)때 동진에서 마라난타에 의해 전래되었다. 신라는 지증왕때 고구려를 통해 불교가 전래되었고, 법흥왕때 이차돈의 순교로 공인되었다. 불교가 처음으로 알려져 수용된 곳이 수도였기 때문에 사원도 당연히 도성에 만들어졌는데 고구려의 금강사(평양), 백제의 정림사(부여), 신라의 황룡사(경주)가 그 예이다. 그 후 점차 지방에도 확산되어 산중에 명사찰이 생겨났다. 사원 가까이에 들어서면 여러 개의 문을 거치게 되는데 일주문을 들어서면 이제 본격적인 출세간의 자리, 진리의 공간이 시작된다.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있는데 이것은 사천왕이 서 있는 문이다. 비파를 든 동방 지국청, 칼을 든 남방 증장천, 용을 쥔 서방 광목천, 탑을 든 북방 다문천이 이들이다. 사천왕은 사람들 세상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하늘에서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주재자인 제석천을 도와 불법을 수호한다. 경전을 받아 지나고 공경하는 사람들과 국가를 보호하고 번영하게 한다고 한다. 또 바르지 못한 것들로부터 불법의 세계를 수호한다. 누각과 탑을 지나고 지혜를 밝히며 중생의 어둠으로부터 부처의 밝음으로 향하게 하는 등을 지나면 부처의 자리가 있다. 이 법당은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본당이다. 법당은 봉안한 주불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눈다. 과거 가장 오래된 부처로서 석가모니 붓다의 성불을 예언하여 수기를 준 연등불과 현세에 실제 모습을 보여 수행하고 성불한 석가모니불과, 미래에 성불하여 중생 구제를 펼 미륵불이 삼세를 대표한다. 시간적으로 많은 부처의 존재를 상정하는 것에 더하여 공간적으로 한 시대에 많은 수의 부처가 있다는 생각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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