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석굴암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06.19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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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몇분이나 걸었을까. 어느새 내 눈앞에는 약간 높은 곳에 있는 석굴암의 목조건물이 보였다. 나는 그것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목조 건물이란 것을 알았다. 원래는 없던 것인데 후세 사람들의 무지함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석굴암에 있어서는 안 될 치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쉬움을 걷어버리고 다시 돌계단을 올라 석굴암으로 향했다. 올라가던 중 큰 돌들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그 돌들은 석굴암 수리 시 교체된 구 부재들과 기타 주변 식물이었다. 일본인들이 제멋대로 원래 돌을 새것으로 바꾸고 빼는 등의 어리석은 행동의 부산물인 셈이다.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그 돌들을 원래자리로 놓고 싶은 심정이였다.
드디어 석굴암의 모습이 내 앞에 나타났다. 아래에서 본 것같이 역시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목조건물이였다. 석굴암의 아픔을 알기나 한 것일까? 목조 건물은 인정사정없이 석굴암을 내리 누르고 있었다. 시험을 보고 점수를 따기 위해 외었던 기억이 나지만 석굴암에 대한 기초 지식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본 석굴암의 모습은 역시 달랐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조심조심 사촌 동생을 데리고 목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새로운 모습의 석굴암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였다. 동생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게 석굴암이구나... 열심히 메모장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연신 무엇인가를 써내리는 동생이 귀여웠다.
참고 자료
기행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