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감상문] 인사동 미술관 관람
- 최초 등록일
- 2005.06.14
- 최종 저작일
- 2003.10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전통 미술 감상문 4장짜리입니다. 잘 쓰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화라고 하면 아무래도 한국인인 나한테 오히려 더 어렵게만 다가왔다. 수업시간에 배운 대부분의 그림들이 서양식 풍일뿐더러 한국화를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한국화는 대부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드문 것들이고 그런 오해로 한국화 전시회를 가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친구의 권유로 인사 아트 프라자에서 최진옥 님의 작품전을 보게 되었다.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10월 중순에 나는 친구와 함께 인사동에서 ‘최진옥 작품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 본 모 영화로 한국 선(線)의 아름다움에 흠뻑 심취했던 터라 이번 전시회에 더욱 흔쾌히 응하게 되었다. 한복의 유려한 곡선과 머리의 장신구 같은 작은 것조차 자연의 색을 담아 곱게 표현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도 충만했기 때문이다.
인사동의 아트 프라자는 생각보다 현대식 건물이었다. 아무래도 인사동이고 게다가 동양화 전시니만큼 작고 아담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건물전면이 검은색 호일로 매트하게 꾸며져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는 계단 역시 나무로 덧대어져 있었는데 보기 좋았다. 매트한 전면의 이미지를 다소나마 따뜻하게 연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4층과 5층이 갤러리로 활용되었고 각 갤러리들마다 각기 상응하는 이름이 있어서 이채로웠다. 갤러리는 White, Blue, Red, Green등 네 이름이 주어졌는데 내가 오늘 관람한 최진옥 님의 갤러리는 White였다. 그 외에 다른 갤러리도 둘러보아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풋-put, 손진만 님, 빛 그리고 색 등 여러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유용한 시간이었다. 관마다 이름만큼의 특성은 찾을 수 없었지만 어쨌든 작품전을 하는 갤러리는 옅은 베이지 톤의 은은한 조명과 새하얀 벽으로 작가의 작품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이번 최진옥 님의 전시회 때는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약간 컨셉을 바꾸어서 동양식 건물구조처럼 했으면 더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 지나치게 현대화된 페인트의 냄새가 동양화의 색채감에 약간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