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분석] 김수영의 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06.14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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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평설
2. 시의 구성과 일상적 표현과 의미
3. 시인의 삶과 시세계관
4. 김춘수 시인과 김수영 시인의 대비적 인식
본문내용
이 시는 눈의 생명력과 시인의 가래 뱉는 행위를 구조의 중심축으로 하여 현실에 대한 울분과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풀어야 할 문제가 눈의 상징적 의미이다. 우선 이 작품 안에 표현된 내용들을 통해 눈의 의미를 밝혀나가야 한다. 그것은 3연의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는 구절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즉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는 불순하고 타락한 일상적 상황이나 인간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세상의 영혼과 육체는 죽음을 망각하지 않을 때 비로소 삶의 숭고함과 순결성을 간직할 수 있는데, 화자가 인식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바로 눈은 그러한 현실을 깨우쳐 주기 위해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는 것이다. 기침행위나 가래를 뱉는 행위는 살아있는 눈에 대한 자각행위이며,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고뇌와 갈등의 구토행위요, 숭고하고 순결한 삶에의 동참을 촉구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눈은 살아 있다.’라는 인식의 점층적 반복과 ‘기침을 하자.’라는 청유형의 반복은 단순한 강조를 위한 표현을 넘어서 눈의 의미 자각이 심화되는 과정과 기침행위의 대비를 매우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구성의 측면에서도 성공한 작품이다. 따라서 현실의식이 강한 현실 비판적 참여시이지만 작품이 쓰여진 그 시대의 현실상황에만 제한적으로 연결된 시라기보다는 어느 시대에건 열려 있는 상징성을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