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이해] 국악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6.1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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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악연주회 '이오규의 풍류와 가곡' 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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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금은 서툴러 보이는 사회자가 어렵사리 곡 설명을 마치자 거문고의 이오규, 대금의 신용문씨가 6개의 ‘별곡’을 연주하였다. 듣는 동안 둔탁하면서도 힘있게 뜯어내는 거문고 소리에 매료되어 주위의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다. 척 보기에 악기도 좋았지만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점점 음역이 높아지다가도 굵게, 또한 줄이 끊어질 듯 심한 탄성으로 뜯어지다가도 부드럽게 튕기는 게 그야말로 감동스러운 소리였다. 과연 학이 춤을 췄다는 말이 믿겨질 정도로 그 소리의 묘미란!
다음으로 3개의 도드리로 구성된 ‘천년만세’를 거문고,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장구로 이루어진 다현악회가 연주하였다. 정악곡인데도 불구하고 빠르고 경쾌하며 민속악처럼 매우 흥겨운 음악이었다. 국악시간에 도드리가 환입(還入)이라고 해서 도돌이표처럼 돌아가 연주한다고 배웠는데 막상 들어보니 너무나 감쪽같아서인지, 내가 둔해서인지 언제 돌아갔는지 도통 눈치 챌 수가 없었다.
세 번째 연주는 거문고 연주자이면서 동시에 작곡가인 정대석씨가 지은 ‘달무리’라는 곡을 이오규씨의 딸 이수진씨가 연주하였다. 현대곡인데도 정악처럼 느리고, 긴 호흡처럼 흐르는 듯이 지속적으로 낮은 음색이 차분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신비하게 불안한 밤의 달무리를 환상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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