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파리대왕. 그 인간의 잔혹함에 대하여

소개글

파리대왕을 보고 사회학적 권력과 접목시켜
쓴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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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영화를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좋아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없는 용돈을 쪼개고 쪼개 좋아하는 영화를 비디오로 하나 둘 사 모았다. 그것이 어느덧 100여 편. 교수님께서 파리대왕을 보고 혹은 읽고 감상문을 써오라고 하셨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집에 고이 모셔두고 미처 보지 못한 비디오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것이 원주 고향집에 있어서 문제였지만 그것을 핑계로 오랜만에 부모님도 뵈고 와서 일석이조였다.
이 이야기는 소년군사학교의 일군의 소년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즉 이들 소년은 무인도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고립’이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이다. 우선 공간적으로 외부세계와 격리되어 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문명과의 차단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 설정은 홉스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고 표현한 자연 상태가 재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이 작품은 원시적 형태의 권력과 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한다. 여기서 정치와 권력의 원시적 형태라는 것은 그 형태의 단순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원형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정치 및 권력에 대한 본질적 이해에 있어 매우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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