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독서감상문]이청준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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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써보세요^^괜찮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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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소재의 소설은 참으로 다양하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대부분이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다. 이 소설의 어머니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어머니의 모습인 듯싶다.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자식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채 마음속에 가지고 살아가는 게 이 소설 속의 ‘어머니’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아들 사랑은 묵묵한 어머니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지만, 어머니를 ‘노인’ 이라 부르는 아들에 대한 어머니 사랑은 차갑게만 느껴진다. 시골에 내려오자마자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는 아들의 태도에는 그저 어머니를 피하려고만 하는 아들의 심리가 깃들어진 듯 하다. 여기서 어머니를 피하려고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나오게 된다.
‘나’는 17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고향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술버릇이 점점 사나워져가던 형이 전답을 팔고 선산을 팔고, 아버지 때부터 살아온 집까지 마지막으로 팔아넘겼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도시로 돌아간 후부터, 자신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는, ‘나’의 생각에 의하면, ‘어머니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머니에게’, 자신 또한 자식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지금 까지 살아온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겉으로 표현 못했고, 아들의 잘못을 자기 자신의 부덕으로 인해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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