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윤리] 데카르트 방법론적 회의와 본유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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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는 철학 중에서도 특히 심신문제(心身)나 변신문제(辨神)를 중심으로 이론을 전개하였다. 그는 종합과 분석의 수학적인 방법에 의해서 물질적인 사상 일반을 다룰 것을 생각하여, 물질을 모습이나 크기와 같은 순수하게 기하학적인 성질에 의해서 파악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종래의 스콜라 철학과 대립되게 되면서, 그는 먼저 물질로부터 일체의 심적인 것은 배제하고 동시에 마음을 일체의 물질적인 것에서 해방하려는 작업을 해야 했다.
그리하여 우선 확실하며 명증적인 인식을 얻기 위해서는 일체의 선입감을 버리고 그와 동시에 장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의혹을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체의 사물에 대하여 의심할 수 있고 또 의심해야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와 같이 의심하더라도, 의심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존재가 있다는 것만은 의심할 수 없었다. 그리고 회의(의심을 품다)한다는 것은 사유의 하나의 방법이라는 데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코기토)라는 명제가 제 1원리로서 세워지는 것이다.
여기에서 회의는 의심하기 위한 의심이라는 회의론자의 회의와는 달리 확고부동한 진리를 획득한다는 목적을 위한 적극적 회의이다. 그 내용을 이론적 입장에서는 방법적 회의에 의하여 얻은 코기토의 명증적 의식에서 출발하여 정신의 순수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명석판명지의 규칙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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