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달과 함께 한 사랑노래
- 최초 등록일
- 2005.05.31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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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달을 바라보며 李婷(이정)
2. 부끄러워 말 못하고 林悌(임제)
3. 달 같은 내 마음 南有容(남유용)
4. 반달의 노래 黃眞伊(황진이)
5. 그리워 그리워도 成俔(성현)
본문내용
남녀 간의 사랑은 고금을 불문하고 변하지 않은 채 노래와 시의 가장 큰 주제가 되고 있다. 이는 한시(漢詩)에 있어서도 다를 바가 없다. 왕에 대한 충정과 부모에 대한 효, 벗에 대한 우정과 충고를 노래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보이지만 짝사랑에 애태우는 마음을 노래한 시, 사랑에 빠져 임의 모습을 노래한 시, 정을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간 임을 그리워하는 시 등 사랑에 대한 시도 굉장히 많다. 그 중 달에 관련하여 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시, 달을 바라보며 임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가는 마음을 노래한 시 등 달과 함께 한 사랑 노래를 골라보았다. 시는 임을 바라보고 짝사랑에 빠진 것(1)부터 사랑을 나누는 과정(2), 떠나간 임을 그리워하는 모습(3), 떠나가 소식도 없는 임에게 심술이 난 마음(4), 그리고 달빛이 되어 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소망(5)을 담은 시까지 순서대로 살펴본다.
1. 달을 바라보며 李婷(이정) 待月有懷(대월유회)
높다란 누각 위엔 달이 휘영청 灩灩高樓月(염염고루월)
둥그런 옥창 가에 기대 섰으리. 團團玉窓裏(단단옥창리)
아리따운 그 미인 바로 내 사랑 娟娟一美人(연연일미인)
아득해라 가을 물이 가로막혔네. 渺渺隔秋水(묘묘격추수)
차고 있는 패란은 아니 보이고 紉佩不可見(인패불가견)
난초의 향내만이 여기 있구나. 蘭香空在玆(난향공재자)
그리워서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思之望何處(사지망하처)
애닯아라 그 역시 하늘 끝일 뿐. 腸斷亦天涯(장단역천애)
참고 자료
『꽃피자 어데선가 바람불어와』, 김도련/정민 공저, 교학사, 2004.
『동아 新活用玉篇』, 동아출판사 편집국, 동아출판사, 1992.
『생명의 서』, 유치환, 미래사, 1997.
『現代新字典』, 예원출판사,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