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화 일본문화]김현구-일본이야기 독후감

소개글

김현구 교수의 일본이야기 독후감입니다. 감상위주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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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바로 일본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이것은 여러 가지 증거도 있고, 일본 역사서인 ‘일본서기’에도 등장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의 문화가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전파되었다는 것을 단순히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그치지 않고 거기서 일본에 대한 우월감을 찾으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치스러운 기억인 일제시대의 피해의식에 의한 것으로, 비록 우리가 일본에 의해 점령당했던 적이 있긴 하지만 그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것이 우리나라이므로 우리는 일본에 대해 부끄러워 할 것이 없으며, 우리가 일본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태도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문화 또한 중국 문화의 영향을 짙게 받아왔고, 다만 거기서 우리만의 특색을 첨가하고 발전시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일본도 우리 문화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우리 문화의 속국이 아닌 그들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그들은 대륙에 붙어있지 않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외세의 침입이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문화를 선별 수용하여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해주었다는 근거자료 중 하나인 ‘일본서기’에는 일본인들이 삼국시대때 우리나라 남쪽을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내용에 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서기’를 마치 소설책처럼 취급하며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는 모순적인 것이다. 우리의 편의대로 마음에 드는 부분만을 취하는 이런 태도는 우리가 일본에 대해 비판하는 역사왜곡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이나 언론 전반에 걸쳐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런 잘못된 환경 속에서 생겨난 어긋난 우월의식은 우리들에게 일본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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