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음악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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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관람한 것은 부산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00회 정기연주회였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이 없어 엄마와 함께 공연을 보게 되었다. 내가 적은 돈이지만 돈을 내고 클래식 음악회에 온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는 많이 가보았지만 클래식 공연에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처음 왔을 때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이런 공연에 온다는 게 어색했고 낯설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내가 이때까지 많이 들어왔던 곡들이 아니어서 어떤 곡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공연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 공연들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번째 곡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 였다. 이 협주곡은 드보르작의 원숙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그 규모가 크다는 점과 곡상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명곡임과 동시에 고금의 첼로 협주곡 가운데 굴지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멜로디나 화성적 구상은 당시 그가 열중했던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 등을 넣어 이를 예술화 한 것이어서 보헤미아 민요 음악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때까지 피아노협주곡이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몇 번 들어보았지만 첼로협주곡은 처음 들어보았고 첼로 협주곡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는 것도 물론 처음이었다.첼로협주곡인 만큼 첼로와 연주자가 가운데에 있었고 그 뒤로 오케스트라가 있었다. 평소에 첼로가 매력적인 악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첼로가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이 곡은 알레그로와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 그리고 알레그로 모데라토로 구성되어 있었다. 먼저 알레그로는 처음에는 저음의 웅장한 소리가 귀를 사로잡았고 곧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단조치고는 밝고 힘찬 음악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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