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한문학의 동요와 지속
- 최초 등록일
- 2005.05.28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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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말 정말 열심히 조사하고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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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비판과 반성의 시대
2. 한문사대가 이후의 복고적 노선
3. 사상의 근거에 관한 논란
4. 정통 한문학의 기능 지속
본문내용
1. 비판과 반성의 시대
정통 한문학은 그동안 중세 가치관을 상징하는 고답적이고도 복고적인 표현방식을 유지하면서 사회 변화를 지연시키는 구실을 해왔다. 그리고 목릉성세(穆陵盛世)라고 하던 임진왜란 직전 시기에는 마침내 가장 난숙한 경지에 이르렀다. 물론 그 수준은 전란 후에도 일거에 저하될 수 없었으나, 젊은 나이에 전란의 참상을 절감하면서 하층의 동향에 공감한 일부 지식인들에 의해 정통 한문학의 아성도 뒤흔들리기 시작했다.유몽인은 대제학에 추천되자, 굶주린 아이들이 코푼 덩어리를 떡이 줄 알고 다투는 것과 같은 짓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제학이라면 한문학의 규범을 자랑하는 문장으로 나라를 빛내는 자리임에도,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치열한 당쟁을 거쳐 국권을 농락하기에 이른 무리에 대해 깊은 반감을 품고, 문장을 수련한 것이 들러리 노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음을 다짐한 반응이었다. 권신들을 비판하는 시 등으로 물러난 다음에도 사림으로 자처하며 강호의 즐거움을 찾지 않고 현실 인식 때문에 괴로워하고, 글마다 새로운 표현을 하고자 했다. 기발한 상상력에 의한 우언(寓言)을 늘어놓을 것을 보면 도가적 기풍에 근접했으며 방외인의 취향을 이었다. 이런 반발은 <어우야담>(於于野談)을 엮은 데에서도 드러난다. 인조반정 직후 서인정권의 미움을 사서 처형되고 말았다.이수광은 그렇게까지 반발하지는 않으면서도 문화 의식 전반에 걸친 반성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다. 현실 인식과 국제적 감각을 바탕에 둔 문학을 통해 사회 현실의 병폐를 진단/시정하고자 다양한 저술을 했다. <증사명산인왕일본>(贈泗冥山人往日本)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구를 다듬고 풍류를 자랑하는 것은 되도록 멀리하고 자기 시대의 문제를 찾아내자는 마음으로 시상을 다그쳤다. 대표적 저술은 실학의 선구적 업적으로 평가되는 <지봉유설>(芝峰類說)로, 학문의 모든 영역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비판적 사고를 보여주면서 문학을 두고서도 자세한 논의를 전개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