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어문] 이청준 소문의 벽
- 최초 등록일
- 2005.05.28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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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가 "소문의 벽"을 직접 읽고 쓴 평론에 가까운 글입니다. 열심히 썼으니 관심을 가지고 읽어봐 주세요 ^^;
참고로 레포트 점수 A 맞았답니다..ㅋ
목차
빛, 그 또 다른 의미를 찾아서
- 이청준의 “소문의 벽”
본문내용
작품 속에서 작가가 박준의 입을 빌려 “미친 사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의 생각이란 “미친 사람 취급을 받을 때가 가장 편안하다. 미친 사람은 어떤 세상일로부터도 온통 자유로울 수 있다. 책임을 추궁 당할 일도 협박을 당하며 쫓겨 다닐 일도 없다.” 그의 생각을 요약해 보면 미친 사람은 어떤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정신 이상자들에게 사람들은 어떠한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장애인으로 분류되며 정상인들에게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왜 소설 속 박준은 이런 자아를 선택하려 한 것일까? 실로 소설속의 인물들은 작가의 생각이나 사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것은 곧 이청준의 가치관이나 생각이라 말 할 수 있다. 당시 소설가라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명망 있는 사람으로서 사회적 문제를 고발해야 할 의무감 같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 욕망이나 욕구가 강했는데 그것을 말하지 못하고 속에 꽁꽁 묵혀 두어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말 못하는 자신을 “정신병자” 라는 것으로 가장하여 그의 의무를 회피하려 하였던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이 된다.
이청준이 문학 활동을 한 시기는 대략 6~70년대라 볼 수 있다. 전후 약 10년이 지나간 이 시점에서 우리 사회엔 박정희라는 군인 대통령이 집권을 하게 되었고 빨갱이 혹은 좌익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사회에서 매장하려 하였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소설가들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등을 작품속에 간접적으로 나마 드러낸다고 말한다. 그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등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 맞물려 형성되는 것이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어도 그 사회 전체적인 면을 개인의 힘으로는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못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점에서 다시 한번 “전짓불”의 의미와 “정신병자”의 의미를 들여다 보자. 전짓불은 그를 충격, 공포 속에 휩싸이게 한 원인으로써 전후사회에 있어서 사회적 모순점, 비합리적인 어떠한 것이라고 추상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정신병자는 그러한 모순점, 비합리적인 어떤것을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해 차라리 정신 이상자 인척 살아가는게 낫겠다는 그런 작가의 생각을 대신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이 과장된 표현일 수 도 있다. 그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 자신밖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