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레디메이드 인생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2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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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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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채만식의 작품 중에 ‘레디메이드 인생’이란 작품이 있다. 세계적인 경제공황기에 실직 중인 P는 이력서를 들고 이곳저곳 찾아다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나서 자신이 인텔리인 것을 원망, 책을 잡혀 친구들과 선술집 ․ 카페 ․ 색주가로 돌아다니며 실업자의 울분을 터뜨린다. 아들만은 자신과 같은 인텔리 실직자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보통학교도 안 마친 애를 잘 아는 인쇄소에 맡기고 돌아오면서 “레디메이드(기성품) 인생이 비로소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ꡓ라고 P는 혼자 중얼거린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머릿속에 맴도는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P의 어비된 행동에 대한 정당성이다. 너무나도 무책임하다. 이제 겨우 9살이 된 아들을 어찌 견습공으로 채용할 수가 있는가? 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제 겨우 아버지를 만나 설레는 마음을 느끼고,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할 때이다. 학교 친구들과 같이 모여 놀러 다니고, 장난을 치며, 그들만의 어린 시절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창선(P의 아들)은 그러지 못한다. 아버지가 만나자 마자 자신을 인쇄소에 데려다 놓고 견습공으로써 팔려버린 느낌이 들 것이다. 다행이 아버지와의 생활은 할 수 있다. 안정된 가정은 아니더라도 헤어져 살아가는 것보단 훨씬 다행스러운 처사이다. 하지만 동네친구들과 어쩌다가 어울려 놀게 된다고 하자. 나의 초등학교 기억을 되새겨보면, 그때의 학교란 존재는 나와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였다. 같이 놀고 공부하고, 친구들과 정도 쌓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과의 유대도 돈독히 하고……. 그러한 친구들 사이에 창선이가 그들 사이에 놓이게 된다면 쉽게 그들과 친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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