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최초 등록일
- 2005.05.26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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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항상 난해하고, 보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 지곤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도 역시 난해한 영화는 아닐까 했는데, 예상외로 영화가 주려고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불교적세계관 즉 인과응보, 또한 욕망의 부질없음...정도가 영화의 메시지인 듯 하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에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영화 속에서 사계절은 인생의 시기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 시기별로 한 인간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윤회 적인 구성으로 그려나갔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이켜 보는 것이었다. 영화 속의 동자 승처럼 내가 아주 어린 꼬마였을 때는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사춘기 시절은 어떠했고 그때 내가 겪은 가장 큰 일들은 무엇이었는지, 22살이 된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고 지금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지....... 기억을 더듬어가며 찬찬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사계절 중 어느 계절쯤에 와 있는 것일지.......
영화 속의 ‘봄’ 부분에서 동자 승이 아무것도 모른 채 동물들에게 아픔을 주었듯이 나도 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나, 무신경하게 행동한 일들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이 상처나 아픔을 받지는 않았을까? ‘여름’ 부분에서의 소년처럼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본능만을 앞세워 행동하고, 집착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적은 없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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