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섹스북' 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5.24
- 최종 저작일
- 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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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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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터넷상에서 이 책을 주문했다. 배달되어 온 이 책을 보신 엄마는 기겁을 하셨다. 나 또한 전체적으로 쭉 훑어본 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강의 시간에 추천을 받은 책이라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전의 상상은 여지없이 깨져버리고 난 흥미 반, 약간의 두려움 반 -지금까지 접해 오던 책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주로 성(性;sex)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야하다”라고 표현하는 것들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겐 조금 생소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대화 형식으로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키스는 언제 시작해도 되는가
· 오르가즘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빨리 느끼는가
· 섹스는 언제 시작할 수 있는가
· 에이즈 등의 성병은 콘돔으로 예방할 수 있는가
· 임신중절은 어떻게 하는가
· ‘브라보’ 등의 청소년 잡지들은 권장되는가
· 호모나 레즈비언 등 동성애는 정상이 아닌가
책의 글이 나오는 첫 장에 ‘청소년과 젊은 어른들을 위한 계몽서’라는 말이 나와 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조금은 진부하다 싶을 정도의 생각들이 약간이나마 바뀌었으니 말이다.
앞부분에는 우리의 몸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대화자 중 한 여성이 자신의 몸을 관찰한 것에 대하여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은 충격이었다. 난 한 번도 내 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여기서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면서 내가 성(性;sex)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다. 진정한 ‘아름다운 성’을 위해 달라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취지처럼 나도 점점 계몽되고 있다는 증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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