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 교과(교육) 내용 선정의 기준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교과 내용 선정의 기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얼마 전 ‘비교교육’ 이라는 전공 수업 시간에 어떤 학생이 선생님께 이것을 왜 배우냐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표면적인 내용만을 보아서는 우리가 교사가 되는 데 필요하거나 도움을 크게 줄 만한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험에 나오지 않거나, 우리의 생활에 유용하지 않는 지식은 배울 필요가 없다는 위험한 생각이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나 또한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그때에 배웠던 교과 내용들에 대해 “수능 시험 보고 나면 아무 쓸모없는 내용을 왜 배우지?” 하는 생각만 했을 뿐, “이러한 것들을 왜 배우는 것일까? 예전부터 쭉 배워온 것이라면 분명히 우리에게 필요한 점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의 교육은 입시라는 외풍에 너무 많이 휩쓸려 왔다. 입시에 대한 지나친 교육열은 교과 내용 선정에 있어 내적 기준을 고찰하기 보다는 외적인 기준, 즉 입시나 실생활에 유용한 단편적 지식만을 다루어 온 것이다. 심성 교육이 결여된 우리의 교과 내용 선정이 우리나라 교육에서 인성 교육을 도외시하여 메마른 사회 풍토를 확산시키는 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될 사람들이 교과 내용 선정 기준의 내적 기준과 지식의 구조, 지식의 형식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과 내용 선정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교육의 과정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라고 하면 무조건 입시교육과 단순 주입식 교육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교과 내용을 선정할 때에 내적 기준을 중심에 두어 우리나라 교육이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 자료

한국교육과정학회논문집 「교육과정연구」제16권 1호, 교육내용 선정의 두 기준 : 외적기준과 내적기준, 유한구, 1998

한국교육과정학회논문집 「교육과정연구」제16권 1호, 교육 내용 선정의 문제와 발전과제, 이영효, 1998

교과교육론. 김경배;김재근;이홍숙 공저. 서울:학지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