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희곡]단막 창작 희곡
- 최초 등록일
- 2005.05.18
- 최종 저작일
- 2004.04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소개글
단막희곡과제로는 무난합니다. 창작희곡을 제출하시면 A플러스는 기본이 아닐까요?? 걱정마시고 다운로드 필...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대
옥탑방의 원룸 구조물.
무대 왼쪽으로는 현관문이 보이고 현관문을 들어서면 반대쪽에는 반투명 유리로 된 화장실이 보인다. 그 옆으로 옷걸이가 하나 놓여 있고 현관문 옆에는 씽크대가 보인다. 씽크대 위는 주방의 소도구들로 어지럽다. 집안 바닥에는 베개, 이불 그리고 무수한 책들과 이면지가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널려 있고 무대 중앙으로 십 여권의 일기장이 큰 밥상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조명이 밝아지고 찢어진 런닝과 반바지 차림의 태백이 밥상 위에서 라면을 다 먹곤 일어나 무대를 반복적으로 거닌다.
이태백> (혼잣말) 오늘은 라면 두 개를 샀으니 내일까지는 버틸 수 있겠고 모레부턴 어떻게 산담. (깨우치며) 아!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다고 한 번 찾아봐야지. (걸음을 멈추고 씽크대로 다가가 씽크대를 뒤적거린다. 그리고 리듬을 타며 노랫말을 잇는다.) 삼백 오십 원만 나와라, 울랄랄라- 싸게싸게 나와라, 울랄랄라- (씽크대에서 오십 원을 발견하고 손으로 집어 바라보곤 주머니의 집어넣는다.) 에휴, 살았다.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리듬을 타며 말이 이어진다.) 돈 나와라- 와라- 뚝딱, 어여 어여 와라- 와라- 뚝딱. 모레는 제대로 익은 깍두기하고 먹어 줄 게. (화장실에서 나오며 바닥에 널려 있는 것들을 헤치며) 이제 200원만 나오면 된다. 어디 있냐, 꼭꼭 숨지 말고 살포시 내 품에 안기렴. (바닥에서 오십 원을 줍고 입맞춤을 하곤) 사랑한데이. 오십 원도 챙겼고 이제 내 목표치는 백 오십 원.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 양손의 움켜쥐고 흔들며 현관으로 향한다.) 백 오십 원만 나와라. 응? (현관을 살피다 갑자기 관객을 바라보곤 관객에게 다가가 관객을 둘러보며) 백 오십 원만 나와라. 쉰 김치는 이제부터 안 먹을 게. 빨리 나와서 나 좀 살려줘라. (무대 밑으로 내려가 관객에게) 혹시 300원 있나요? 동냥아치에게 적선한답시고 저 좀 주세요. (관객의 대답을 무시한 채 무섭게 뒤를 돌아보곤) 에이, 있어 보이는 놈한테 구걸해야지. (머리를 쥐어박으며) 에이, 멍청이. 신라면이 얼마 하나? 삼백 원이면 될 텐데 오르진 않았겠지. (동전을 바지 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빠른 몸놀림으로 무대로 올라와 밥상 위의 놓인 일기장들을 뒤적거린다. 바로 한 권의 일기장을 집고 펼친다.) 이천 사 년 구월 팔일, 음… 십 이일 전의 이야기군. (일기장을 들고 일어서 무대를 반복적으로 거닐며 일기를 읽어 나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