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문화] 피아니스트를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05.05.18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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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아니스트」를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보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 주인공 피아니스트인 스필만이 삶에 있어서 처절함을 묘사할 때면 간혹 많은 사람들이 웃곤 했지만 그건 단지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그래서가 아니라 배우의 사실적인 묘사가 우리에게 약간의 희극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폭력성과 잔인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지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내몰린 이유들과 극한에 까지 내몰린 인간의 몸부림의 처절함은 더욱더 가슴 저미게 만들었다. 많은 영화에서 다루어진 세계 2차 세계대전과 유태인 학살이라는 주제는 어떻게 보면 흔하디흔한 진부한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는 끔찍한 죽음의 도시에서 살아남은 한사람의 자서전이고 그가 겪고 있는 일들이 한없이 서글프고 참혹한 일임에도 증오나 고통, 그리고 슬픔 없이 담담하게 그려가고 있는 것을 보면 오히려 보는 사람이 더없이 슬프고 처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피아니스트’는 나의 한 모퉁이에 잊혀 버린, 경험하지 못한 기억의 일부인 전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였다. 우리 한반도에 처해진 상황을 본다면 더욱더 깊이 생각해 볼 문제들을 등한시 해온 나의 정신적인 게으름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전쟁에 대한 나의 가치관과 내가 취해야 할 입장이나 행동들에 대한 생각보다는 가족들의 안전과 생존에 대한 생각들을 했다면 인간의 본능으로써 당연한 일일까. 그런 생각들조차도 전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만으로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피아니스트’의 처참한 면들을 보면서 나는 일부 희망을 보았다면 모순 된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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