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박성원의 <댈러웨이의 창>
- 최초 등록일
- 2005.05.17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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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주제
(2) 단락
(3) 플롯
(4) 시점
(5) 등장인물과 인물의 묘사방법
(6) 배경
(7)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2) 단락
① 나는 취미생활로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했던 작업실을 놀리기 아까운 감이 있어 세를 놓았는데 그 방에 야경이 멋지다는 이유로 한 사내가 이사를 오고 그 때문에 댈러웨이에 대해 알게 된다. 하지만 나는 사내가 감탄하는 야경은 찾을 수 없다.
② 사내의 이삿짐은 노트북과 최신형 스캐너 외 에는 거의 없고 방은 마치 빈방 그대로인 듯 하다. 그는 내가 미처 비우지 못한 책상서랍의 사진도구들을 나에게 주며 자신이 컴 퓨터로 없는 사실을 덧붙이는 광고용 스틸을 제작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③ 나는 그날 밤, 밤늦도록 작업을 하다가 바람을 쐬러 골목길을 오갔는데 하이빔을 켠 자 동차가 빠르게 달려와 넘어진다. 차에서 내린 젊은 여자는 한사코 내 엉덩이까지 먼지를 털어주고 그녀는 이층으로 올라가 사내와 방으로 사라진다.
④ 난 이상하게도 진한 외로움을 느끼고 예전에 내가 쳐놨던 두꺼운 커튼이 없어 창다운 창 을 사진기의 뷰파인더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 창을 통해 사각공간안의 사내와 여인의 그림자를 보며 한동안 서 있는다.
⑤ 나는 며칠째 제대로 작업을 하지 못하며 자극이 필요하다고 중얼거린다. 그날 밤 이후 나는 사내가 사는 이층의 불 켜진 창을 몇 시간이고 지켜보는 좋지 못한 버릇이 생겼다. 특히, 사내의 여자친구가 온 날이면 더욱 그랬고 두려움을 느끼지만 벗어날 수 없다.
⑥ 사내가 이사 온 지 사흘이 지난 밤 사진에 관련된 친구들이 온다며 사내가 집들이에 초 대한다. 그들은 댈러웨이의 <미지의 창>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다음날, 내가 사내를 찾아 댈러웨이가 누군지 묻자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⑦ 댈러웨이의 사진은 사진 자체보다는 숟가락이나 유리병, 안경, 눈동자 등 사진속의 사물 에 비친 또 다른 모습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물화 같은 '식탁 위의 세상'이라 는 사진은 겉으로는 한가로운 농가의 식탁을 찍은 것이지만, 그 위의 스푼을 자세히 들여 다보면 거기에는 한 군인이 농부를 총으로 쏴 죽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⑧ 댈러웨이의 사진 중 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미지의 창>은 반사체에 보이는 물체가 너 무 희미해서 아직까지 해독되지 않은 사진이다. 사내는 댈러웨이가 대량생산과 복제를 싫어해 사진집도 없다고 말한다.
참고 자료
박성원, <댈러웨이의 창(窓)>, 『2001 올해의 문제소설』, 한국현대소설학회, 신원, 2001
송현호, 『한국현대소설론』, 민지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