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안수길의 북간도
- 최초 등록일
- 2005.05.1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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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수길의 북간도에 대한 감상과 나름의 분석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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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90년대 이 후, 문학에서 거대담론이 비운 자리를 채운 것은 개인적이고 내밀한 고백들이었
다. 그렇기에 90년대를 통과하며 청소년기를 보낸 우리세대들에게는 소설이라는 것이 다소 관념적인 개인의 내면을 읽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솔직히 나부터가 리얼리즘계열의 소설들을 읽어야 할 경우, 울며 겨자 먹는 심정이 되곤 한다. 그러나 말할 것도 없이 리얼리즘문학은 그 나름의 의의가 있으며, 그것의 일단은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증언 하는 것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북간도는 실제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들 위에 작가의 경험을 녹여낸 소위 팩션의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서, 앞서 말한 증언문학 혹은 역사소설로서의 의의가 깊다고 할 것이다.
소설의 시작은 1869년-1870년 사상 유례없는 대흉년이 함경도와 평안도를 휩쓸던 때다. 당시의 대흉년으로 북부 육진의 주민들은 심각한 기아와 빈곤에 시달려야 했고, 견디다 못한 한인들은 월강죄를 범하게 되는 것을 무릅쓰고 사잇섬(間島)농사를 짓기에 이른다. 이런 정황 속에서 4대에 걸친 소설의 1대 주인공인 이한복은 월강죄로 사또에게 잡혀가게 된다. 그러나 악에 받친 이한복은 사또에게 어릴 때 본 정계비를 들어 간도가 우리 땅임을 주장하고, 사또는 몸소 진상 조사에 나선다. 그리하여 개간을 위한 월강 이주가 합법적으로 공인되기에 이르고, 사람들은 앞 다투어 월강 이주를 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제 굶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꿈에 부풀었지만, 그곳은 생각했던 것처럼 낙원인 것만은 아니었다. 중국인들의 텃세가 심했고, 그 와중에 창윤이 감자를 훔치다가 들켜 변발을 한 채 집으로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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