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영상 이미지] ‘한국 기호학의 미래’ 학술대회 소감문
- 최초 등록일
- 2005.05.15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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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기호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 대회인 ‘한국 기호학의 미래’에 참석했다. 나는 평소에 어떤 암호나 규칙적인 이미지, 어떤 대상의 함축적 의미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또, ‘언어와 영상 이미지’ 수업을 들으면서 기호학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는데 직접 기호학회의 학술 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대가 됐다.
이번 학술 대회는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11월 6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나는 세미나 시작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갔지만, 세미나 장에 들어섰을 때 굉장히 진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모든 참석자들이 굉장히 집중한 상태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밖에서 구입한 책자에 오늘 발표자들의 발제문이 모두 실려있었다. 오전까지의 발표는 모두 책자에 있는 발제문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서 자주 읽었던 ‘나의 삶 나의 길’의 저자 박이문 선생님께서도 강연을 해주셨다. ‘존재의 의미냐 기호의 의미냐’ 라는 제목의 발제문 이었는데 사실 나에게는 그 내용이 어려워서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선생님의 발표는 20세기에는 ‘존재’의 문제를 배제하고 제외하려는 경향이 강했다면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존재의 문제가 귀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발제문에는 기호와 언어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호적, 언어적 의미의 철학적 관계에 대하여 깊이 있는 성찰이 담겨있었다. 내가 이 발표에서 배운 것은 사실은 발제의 내용보다도 지긋한 연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있는 박이문 선생님의 열정이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본 선생님의 글에서는
공부에 대한 평생의 열정과 노력, 애정이 그대로 묻어났었다. 그런데 실제로 박 선생님을 보니 책 속의 글이 실제로 나에게 다가오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그분의 공부에 대한 일관된 자세, 열정은 한 가지에 매달리는 끈기가 부족한 나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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