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 최초 등록일
- 2005.05.14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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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에 대한 서평입니다. 참고하실만 할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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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린 시절 읽었던 만화 역사책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두 학자가 무언가에 대하여 언쟁을 벌이던 도중 뜻이 일치되지 않자 입술을 앙다문 한 선비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장면이었다. 비록 만화였지만 그렇게 자리를 박차던 인물에 대한 인상이 강렬했던 탓인지 지금도 그 장면이 생생하다. 그 인물이 바로 송시열, 내가 어렴풋이 기억하던 그 상황이란 다름 아닌 송시열과 윤선거가 윤휴의 사상에 대하여 언쟁하던 장면이었다. 사상적 차이가 인간관계를 규정하고 무수한 당파 싸움의 뿌리가 되었던 그 시대에 초상화에 남겨진 모습만큼이나 고집스러운 인생을 살다간 ‘송시열’이란 인물을 오늘날 과연 어떤 시각으로 바라 보아야 할 것인가? 이덕일의 역사서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는 ‘조선왕조실록’에 3000번 이상 언급되었던 조선 최대의 당쟁가 송시열의 생애와 아울러 그가 살아간 격동의 시대를 내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이제까지 송시열에게 내려진 찬사-효종과 함께 북벌을 추진하였으며 주자학에 정통한 위대한 성리학자, 비록 사사(賜死) 당했으나 사후 공자나 맹자처럼 송자(宋子)로 불리고 성균관 문묘에 배향되는 영광을 누린 당대의 학자이자 정치가-들을 거두어들이고 일정한 객관적 비판의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이미 임진왜란 이후 변화하는 조선 사회에 더 이상은 적용하기 힘든 주자학에 매달려 시대 변화를 거부했던, 보수 기득권 세력의 거두라고 불리기에 적절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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