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라그나로크=신들의황혼
- 최초 등록일
- 2005.05.14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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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라그나로크’는 신들의 숙명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스노리는 라그나로크를 ‘위대한 신들의 어둠’으로 불렀으며, 이후 바그너에 의해 ‘신들의 황혼’이라는 보다 은유적인 표현으로 해석되었다. 위대한 신들의 몰락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북구신화는 여러 면에서 다른 신화들과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라그나로크일 것이다. 다른 신화의 경우에도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그것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즉, 인간의 죄악을 신이 심판을 하는 심판의 날로 묘사되곤 한다. 성경은 물론 기타 신화를 찾아봐도 이처럼 온 세상을 파멸로 이끌고 신들마저 초토화 시켜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경우는 좀처럼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같은 유럽계 신화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살펴봐도 서서히 신의 존재가 줄어들며 인간인 영웅들의 이야기로 전환될 뿐, 최소한 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북구신화는 당당히 모든 신들을 파멸로 몰아넣는다. 죽음 가진 존재로서의 신. 어떤 면에서 오히려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신화가 아닐는지.. 그렇지만 라그나로크가 반드시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끌기 위함은 아니다. 라그나로크는 신들을 비롯한 온 세상이 소멸한 후, 새로운 구세주와 생명들의 등장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빛의 신 발두르의 부활과 함께 다시금 초록이 만연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인간도 그 파멸의 구덩이에서 질긴 생명을 건져낸다. 소멸과 파괴는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마치 동양에서의 윤회를 보는 듯한 이 과정은 단순한 종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탄생과 소멸, 그리고 다시 탄생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진리를 노래한 것임 이리라. 그렇게 라그나로크는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리고 그 이후, 세상은 새로운 빛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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