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상의 날개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05.14
- 최종 저작일
- 2004.1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기말레포트로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A+ 받았습니다.
목차
1. 작품 개관
2. 문체와 표현상의 특징
3. 텍스트 분석
1)프롤로그 분석
2)본문 분석
각 단락의 구체적 의미
공간적 구조
나와 아내와의 관계
본문내용
1. 작품 개관
「날개」는 내용의 난해함과 형식의 파격성으로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의 으뜸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이상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모더니즘 계열의 심리주의적 글쓰기 방식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소설의 문법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는 이야기의 갈피를 잡기 어렵다. 그러나 전통적인 서술 방법으로는 이 작품의 내용을 똑같이 전달할 수는 없다. 세계에 대한 지식과 자각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품의 형식이 뒤바뀌는 것이다.
이 소설의 부부관계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이다. 아내에 대한 예속자, 혹은 기생적 존재로서 사회성이 없는 ‘나’에 비해, 아내는 나를 지배하고 ‘사육’하는 위치에 있다. ‘외출’, ‘내객’, ‘돈’이라는 단어들이 알려 주듯이, 아내의 직업은 창녀이다. 쉽게 말해서, ‘나’는 ‘꽃’에 매달려 사는 기둥 서방인 것이다. 그래서 나와 아내의 관계는 ‘닭이나 강아지처럼’이란 동물적 비유가 의미하듯 종속적 관계이다.
이러한 종속 관계는 시간과 공간의 소유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내의 매음 현장은 ‘나'에게는 금단의 공간이며, 외출을 통하여 아내의 가학적 감금에서 일단 풀려 나온 ’나‘는 다시 아내가 쳐놓은 시간에 감금된다. 자정 전에는 절대로 집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의 외출 시간은 아내의 매음과 나의 자유 방임이 묵계된 시간이다. 이러한 자정의 시간과 반대쪽인 정오의 사이렌은 강요된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전환점이 된다. 즉 대낮의 정점으로서의 정오는 아내와의 관계를 역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정오라는 것은 시침과 분침이 정확하게 마주치는 시간이므로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가 합치되는 시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마지막의 날개와 비상에의 소망은 박제의 무력과 유폐된 시간으로부터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릴 수 있는, 거세된 현실적인 삶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는 일상에서의 탈출의 욕망이며, 아내라는 구속성과 위선에 맞설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자아의 확인으로 파악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