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영화 『시카고』
- 최초 등록일
- 2005.05.13
- 최종 저작일
- 2003.06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시카고』의 評 및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현란한 조명 아래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걸친 싱어는 관능적으로 노래하며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그런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고픈 ‘록시’는 그녀를 범하고자 의도적으로 사기를 친 프레드를 죽이고 그녀 대신 죄를 뒤집어쓰려던 헌신적인 남편의 실수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곳에서 그토록 꿈꾸던 이상향인 최고의 보드빌 배우 ‘벨마 켈리’를 만나게 되지만 도도함의 극치인 ‘벨마’에게 돌아오는 건 냉담한 시선뿐이었다. ‘록시’의 시선 하나하나는 모두 무대 위의 공연처럼 펼쳐지게 되는데, 결국 그녀의 인생 역시 무대 위의 쇼처럼 각본에 의해 꾸며진 화려한 뮤지컬이 되고 만다. ‘록시’는 총성이 깃든 살인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을 이용하여 의뢰인과 기자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변호사 ‘빌리’를 만나게 된다. 겉으로는 사랑을 구걸하듯 연기하는 돈밖에 모르는 변호사 ‘빌리’는 시카고의 시선이 집중되는 ‘벨마’의 변호 대신 거액을 치룬 ‘록시’의 남편의 부탁으로 ‘록시’의 변호를 맡게되고 그녀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놓는다. 총성에 몰려드는 시카고의 시선은 차갑고 타락한 인간 군상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의 심리를 묘하게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사람들은 스타를 영원히 빛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좀더 자극적인 총성에 휩쓸리며 언론이, 그리고 그 언론을 조작하는 한 인간에 의해 조종당한다. 그토록 꿈꾸던 ‘록시’는 ‘빌리’의 계략으로 무죄 판결을 받게되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었던 ‘벨마’는 신문의 한 귀퉁이 짜투리 기사정도로 사그러지게 된다. 그러나 시카고는 늘 새로운 총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