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생크탈출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05.10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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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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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쇼 생크 탈출’의 원제는 ‘Showshank Redemption’이다. 제목을 다시 재 정의하는 것이 이 영화를 이해하는 시발점이 아닌가 싶다. redemption은 탈출이라는 어감에 적절하지 않다. 다시 찾음, 혹은 상환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어떤 의미에서 보면 팀 로빈스가 열연한 앤디 듀프레인은 지난 19년을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회계사로서 부러울 것 없이 출세가도를 달렸다면?? 19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에, 그때도 넓은 바다를 원했다면 앤디는 똑같은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원치 않았다면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겠지만 그만큼의 부와 지위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즉, 다른 길로 돌아갔지만, 종착점은 같을 수 있었다. 쇼 생크 감옥에서 지낸 날들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의 인생을 다시 찾았다는 생각에 나는 ‘쇼 생크 보상’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물론, 영화의 흥행과 포스터에 등장하는 극적인 장면을 돋보이게 하는 ‘쇼 생크 탈출’이란 제목이 걸맞지만, 부제로 보상이란 말을 붙이고 싶다.
쇼 생크 탈출의 선전 포스터는 매우 인상적이다. 장대비를 쏟아 붓는 칠흑같이 캄캄한 밤하늘에 한줄기 섬광 같은 번개 불이 밤하늘을 대낮처럼 밝히고 그 하늘을 향하여 탈출에 성공한 주인공 앤디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자유의 감격에 전율한다. 세찬 빗줄기가 마치 자유의 세례처럼 앤디 에게 쏟아진다.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고 방황하다 마침내 광명을 찾은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영화 쇼생크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