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중문화의 비판적 논의
- 최초 등록일
- 2005.05.02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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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행은 제멋대로이고 불안정하면서도 주기적이다. 그리고 개인의 내적 자질에 덧붙여 주는 것이 없으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강제력을 가진다. 유행이라는 현상은 일정한 시간 안에 새로운 물건들이 생산되어 나와야 하는 시장의 본질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용 가치의 측면에서만 소비 생활을 영위할 경우 시장은 일정 기간 정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본가들이 지속적으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아직 사용 가치가 남아 있는 물건들을 새 상품을 위해 폐기 처분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한데 유행이 바로 그 역할을 한다. 유행은 상품의 사용 가치보다는 미적 가치의 재충전을 핵심으로 하여, 이전의 미적 가치로부터 완전히 이탈할 것을 요구한다. 이제 '얼마나 오래 지속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것인가' 하는 관심에서 예술 작품을 창조하던 시대는 끝났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명언은 대중 문화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오늘날 대중 문화는 매년 모델이 바뀌는 자동차에서 보듯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서 반짝이는 새것을 만들어 낼까 하는 ‘새것 찾는 놀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처럼 대중문화가 수용자의 수동성을 특징으로 한다고 일관할 수도 있지만 반대 논리도 가능하다. 대중도 대중문화의 창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영화나 가요는 대중의 요구에 맞아떨어질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대중문화의 창작자들은 대중의 의식이나 요구 등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흔히 대중문화의 수용자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대중도 대중문화의 창조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한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문화는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다. 대중문화는 탈정치화 경향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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