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리포트
- 최초 등록일
- 2005.04.27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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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언젠가 개똥철학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러나 단 한번도 그것에 대한 특별한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단어의 뜻을 생각한다던가 이 말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우리가 흔하게 듣는 말이 되었는지 고민해 보지 않았다.
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딱딱하고, 고리타분하고, 어려워서 무슨 소린지 도무지 알기 힘든 어려운 학문으로만 생각해왔다. 이런 철학이란 단어 앞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개똥’ 이란 단어가 붙었다. 이 두 단어는 서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개똥이라 하면 더럽고, 피하고 싶고, 쓸모 없는 것의 대명사 격으로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라는 속담에서 보듯이 아주 보잘 것 없고 쓸모 없는 것으로 표현되어 왔다. 반면에 ‘철학’ 이란 고대 그리스 시대나 조선시대 대부분의 학문을 한다는 사람치고는 철학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만큼 학문의 기초이면서 모든 학문을 포괄한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학문이다.
그런데 ‘개똥철학’ 이란 서로 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두 단어가 합쳐져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아니 어쩌면 개똥이란 것도 철학처럼 쓸모가 있고, 철학 역시 개똥처럼 아무런 필요가 없는 학문인지도 모른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는 말을 다시 한번 분석해보면 개똥이 아주 흔하고 쓸모가 없는 것이라는 의미말고도, 그 만큼 우리 곁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뜻도 된다. 공기처럼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고, 없을 땐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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