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여인의 삶
- 최초 등록일
- 2005.04.21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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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기형식으로 가상의 역사이야기를 적은 리포트입니다.
목차
1065년 4월 4일
1065년 4월 7일
1065년 4월 10일
본문내용
1065년 4월 4일
오늘은 집에 있는 향신료가 거의 다 떨어져서 겸사겸사 벽란도(예성강 하구)로 장을 보러 나갔다. 거기에는 송, 왜, 사라센 등 상인들이 많았다. 송상인이 가져온 향신료를 사고 병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약재도 좀 샀다. 돌아오는 길에 나전칠기를 구경했는데 참 아름다웠다. 상인의 말을 들어보니 요즘 나전칠기 만드는 기법이 발달하여 송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며칠 후면 옆 동네 사는 박씨가 재혼을 한다고 하여 혼례 준비하는 것을 돕느라 저녁 내내 박씨 댁에 가 있었다. 박씨는 시집온 지 닷새 만에 남편이 마마로 죽어서 이번에 재혼을 하는 것이다. 박씨와 재혼할 남편은 사촌지간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근친혼에 대해 정말 반대이다. 박씨의 남편 박씨는 남반(횡반, 궁원)으로 과거가 아닌 남반잡로라는 특별채용으로 등용되었는데, 이는 궁중의 잡일을 보는 관원이라고 한다. 녹봉은 많지 않고 자식은 여섯이나 키우려다보니 생활이 넉넉지 않아 길쌈과 품앗이 등을 겸하고 있다. 남편 박씨는 집이 전라도라 개경에 있는 처가에서 처가살이(솔서혼)를 한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화척(버들고리장이, 양수척(揚水尺))이 들러서 갖가지 유기(柳器)와 고리(상자)를 보여주었는데 예쁜 것이 매우 많아 유기 5점을 사버렸다. 집에 들어온 남편이 그것을 알고 화를 내었다. 내가 원래 과소비가 좀 심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