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맥베스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5.04.21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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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맥베스』는 세익스피어의 비극들 중에서 길이가 짧은 작품이지만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키면서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악의 단면을 심층적으로 보여준다. 주인공들의 몰락을 재촉하는 비극은 맥베스의 약점이라기보다 오히려 야심을 달성하기 위해 저지른 잔인한 죄악과 양심의 가책 사이에서 겪는 고통으로 이루어져있다. 『맥베스』를 표현한 작품들은 각양각색으로 자신의 색깔을 담아 극을 해석하고 있는데 내가 보게 된 것은 1971년에 만들어진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였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갖고 있던 이미지들과는 다른, 때론 생소한 영상들이 담겨져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생각한 맥베스의 성 인니버스는 고풍적이고 우아한 성이었는데 영화에서는 구질구질한 누더기를 걸치고 아무데나 침을 탁탁 뱉어대는 지저분한 행동은 기본이고, 성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고 손님들은 방이라고 하기 어려운 상태의 공간에서 지푸라기에 몸을 묻고 자는 것으로 연출되어 있었다. 꽤나 과격하게 맥베스를 다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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