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기영의 고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4.14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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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기영의 <고향>에 대한 작품 개관과 감상입니다.
목차
1. 작품 개관
2. 작품 감상
본문내용
「사하촌」에서 소작농들이 절집을 태워버릴 각오로 소작료 싸움을 하러 떠나는 장면이나 최서해의 「홍염」에서 인가에게 딸을 빼앗긴 문서방이 결국 인가를 도끼로 찍어죽이고 불을 지르는 장면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서도, 소작료 싸움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김희준과 농민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고 당시 농촌의 현실이 어땠었는지에 대하여 사실감있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의 문제에 관심의 주된 초점이 맞춰지면서 공장 노동자들의 현실 그려내는 데에는 조금 소홀한 면이 있지 않았나싶다. 여자 직업으로 직공만한 것이 어디 있겠냐는 등의 대화, 집보다 훨씬 더 좋은 기숙사 환경, 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나 일본 노동자에 비하여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현실이라든지, 노동력 착취 문제, 근로 환경의 열악함 등을 좀 더 문제적으로 다루었다면 농촌 문제 뿐만 아니라 노동 문제의 현장까지 좀 더 생생하게 살릴 수 있었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기영의 「고향」은 착취와 피착취의 대립적 구도 속에 벌어지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지식인의 시선보다는 농민들의 시선과 생활 속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형태로 그려냄으로써 사회적 의식과 더불어 감동까지 전해준 현실감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