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후기] 바이런 킴 전시회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04.10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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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갈 시간 없으신 분이나 급하신분들 많이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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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동안 차일 피일로 미루던 전시회를 4월이 시작되고서야 가게 됐다. 지난달부터 만나기로 해놓고 미뤄뒀던 친구와 2년만의 재회이기도 했다. 오전에 만나기로 했던 약속이 또 미뤄지고 미뤄져서 결국 2시 반이 넘어서야 친구와 만나 그동안의 얘기를 들으며 로뎅갤러리를 찾아갔다. 초대권이 한 장밖에 없어서 초대권은 친구에게 주고 표를 사가지고 들어가니 친구는 지옥문을 보면서 “와 대빵 크다”를 연발하고 있었다. 지옥문 위에 앉아있는 생각하는 사람을 뒤로한 채 바이런 킴 전시회장으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눈을 끈 것은 <제유법>이었다. 가장 크기도 하고 들어선 정면 벽면 전체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백명의 실제 모델들의 피부색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품 설명에 모델 한명 한명의 이름이 알파벳순으로 정리되어있었다. 사람의 피부색을 표현 한 작품은 <엄마∥>, <열 두달 된 에멧트>등도 있다. <열 두달 된 에멧트>는 자신의 열 두달 된 아이의 신체 부분 부분을 색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그 작은 아이를 여기저기 들춰보고 색을 표현했다는게 귀엽게 느껴진다는 큐레이터의 설명이 있었다. <엄마∥>는 산부인과 의사여서 얼굴보기도 힘들었던 어머니의 피부색을 상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바이런 킴의 전시회에 어머니가 처음으로 왔던 날 <엄마∥>를 보고는 자신의 피부색과 비교해보면서 색이 너무 어둡지 않니? 라고 물었다고 큐레이터가 말했다. 솔직히 사람의 피부색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것은 새롭기도 하고 <제유법>같은 작품은 규모도 크고 바이런 킴의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겠지만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았다.
참고 자료
로뎅 갤러리 http://www.rodingalle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