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진정한 사회적 역할] 대학의 진정한 사회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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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중순이 되면 대학 입학을 위한 수학능력평가시험이 치러진다. 이를 줄여 ‘수능’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특별전형 및 수시 등 여러 가지 대입제도가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하여 밤 낯가리지 않고 수능 공부에만 매달린다. 도대체 대학이란 무엇이기에 뿌리 깊게 박은 나무처럼 학생들을 책상 앞에만 앉혀 놓는 것일까?
우리 사회에서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좋은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기정사실이다. 어느 지역,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결정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너무 극단적인 면이 있지만 대부분이 그럴 것이고 우리 사회에서는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대학은 취업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본래 대학의 설립 취지는 고등학교 교육에서 심화 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 이었다. 취업을 할 수 있는 목적으로 설립 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좋은 직업을 가지기 어려워서 어떻게든 대학을 나오려는 풍조가 생겼다.

학점만 잘 준다고 해서 대학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과학, 예술,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 더 나아가서 세계 문명을 발전시킬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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