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아보 게이트의 모순
- 최초 등록일
- 2005.04.02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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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아보 사건의 진행을 살펴보면 주목할 점이 있는데 왜? 부시는 시아보 사건을 연방 법원에서 다루는 법안에 서명하기 위해 휴가 일정까지 앞당겨 급히 귀국했으며, 왜? 젭 부시는 보수적인 의회와 기독교단체 등을 등에 업고 강경 행보를 계속해 왔는가 이다. 미국의 안락사에 대한 공방의 역사 중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의회와 행정부가 시아보 사건처럼 강경한 대응을 한 적은 없다. 더욱더 의혹을 사는 것이 미국 최초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여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사람인 젭 부시가 낙태 반대 등 '생명 우선(pro-life)' 운동의 지지자라는 사실이다. 의문에 대한 답은 하나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정치적 의도’인 것이다. 미국 법정은 지난 7년간 시아보 사건을 두고 무려 29차례의 판결을 내렸다. 판결 내용은 모두 시아보의 죽을 권리를 옹호하는 쪽으로 결론지어졌고 한 번도 번복된 적이 없다. 최종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 할 수 있었다고 본다. 게다가 이라크 전쟁에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학교 총기 난동으로 어린 학생들이 죽어가도 총기소유 규제에는 반대하는 것이 부시 정권이다. 그런데도 이미 지난 15년간을 식물인간으로 지낸 사람이 죽게 내버려두자는 데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써서 막아보겠다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뉴스의 초점이 되기에는 너무 한가한 사건인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종교적 보수주의자들과 유대를 돈독히 하면서 차기 선거에서도 공화당 지지로 연결시켜 2006년 상·하원 의원 선거와 2008년 대선을 대비한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분석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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