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영역교양] 서평-이방인
- 최초 등록일
- 2005.03.27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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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뫼르소는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아니다. 도덕적인 사람도 부도덕한 사람도 아니다. `부조리`라는 개념을 필요로 하는 특이한 부류의 인간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에게는 자신 생에 대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삶에 사회적 틀에 `끌려가는`듯한 그의 모습은 권태롭기까지 하다.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 양로원에서 요양중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찾아온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지 않았고,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담배를 태우며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묵도를 하지 않고 곧 물러났다. 심지어 그는 어머니의 나이 조차 몰랐다. 그렇게 그는 자신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 다음날 창 너머로 길에서 일어나는 무의미하게 판에 박은 듯한 동작을 종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창문을 닫고 방 안으로 돌아오며, 거울 속에 알코올 램프와 빵 조각이 놓여 있는 테이블 한끝이 비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나에겐. 일요일이 또 하루 자나갔고 어머니의 장례식도 이제는 끝나고, 내일은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겠고, 그러니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렇듯 그에겐 타인의 죽음은 큰 사건이 될 수 없다. 그에겐 변한 건 아무 것도 없게만 느껴질 뿐이다.
그는 그날 `마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어 관계를 맺는다. 마리의 결혼 하자는 말에, 그는 자신의 의견은 상관없이 그녀가 원한다면 결혼을 한다고 말한다. 그의 삶 속에서 그는 객체인 것만 같다.
참고 자료
이방인/ 까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