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자아를 찾은 아이 딥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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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학교를 입학하고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어 보았다.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싫어하지는 않지만 끈기있게 끝까지 다 읽는 성격이 아니라서, 교수님께서 독후감 과제를 내 주셨을 때 내심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한 장 두장 넘 기 면서, 나는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판타지 소설이나 ,공포물, 심리극 은 아니었지만, 책을다 읽고난 후에 꼭 영화한편을 본거 같았고, 특히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이 너무 흥미로웠으며 끝까지 내가 이 책을 붙들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딥스라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어린 아이가 A선생님을 통해 자기 자아를 찾아 더욱 크게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아를 찾은 아이 딥스"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이상하게도 얼마 전 봤던 영화 "말아톤" 이 생각나면서 자페아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책의 앞쪽 내용에 나와있는 딥스의 행동들을 보고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딥스는 결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었다.
딥스가 처음 학교에 들어왔을 때, 자기 자리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벙어리처럼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기어다니면서 자기 주변 물건을 만지기도 했다.
딥스는 혼자 자신을 일을 하고 있다가도, 누군가가 보고있다고 느끼면 달팽이처럼 움츠려 들곤 했다.
매일 아침 어머니가 차로 학교를 데려다 주기 때문에 꼬박 꼬박 학교에 나오긴 했지만, 딥스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다. 딥스 어머니의 기사가 딥스를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면, 누가 데리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딥스는 그 자리 그대로 서있기만 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딥스를 특별히 보살펴 주셨다.
딥스가 정신지체아도 아니고 자페아도 아닌데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것에는 이유가 있다.
딥스는 어린시절 부모의 미움과 무관심 속에서 자랐다. 딥스의 어머니는 자기직업을 무척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외과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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