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팔병설
- 최초 등록일
- 2005.03.2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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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대 소설
소도(小道)로 간주되어 천시를 받아왔던 소설․희곡등 속문학(俗文學)이 명대에 와서 크게 발전을 보았고, 명말 청초에 이르러서는 정통파의 문인들까지도 종래의 입장에서 벗어나 소설의 가치를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소설 창작에 손을 대기도 함으로써 문학상 소설의 위치가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이유는 일반 민중 가운데 소설을 읽을 만한 소양과 여유를 갖춘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쇄술이나 제지술의 발달로 소설을 널리 보급할 수 있어 통속적인 소설이 광대한 민중의 환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청대는 만주족이 지배하던 시대여서 외족에게 억눌려 불우한 나날을 보내던 한족 지식인들에게는 소설의 창작이나 감상이야말로 자기의 불만을 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청대소설의 작가는 크게 문인작가와 평민작가의 둘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문인작가들은 정통문학인 시문 이외에도 통속문학의 진가를 인식하여 섬세한 필치로 소설을 창작하여 그 행문이나 구성이 우수했기 때문에 각 계층의 환영을 받았다. 문인작가들은 주로 연애․이상․풍자 등의 내용을 담는 소설을 많이 썼고, 평민작가들은 의협․영웅 등의 고사를 즐겨 다루었다. 이는 청대 사회의 일면을 반영하는 것이다.
단문의 문언소설을 살펴보면 명 말의 문사들이 단편을 좋아하던 기풍이 청대에 들어와서도 여전하여 진송(晋唐)의 문언체 단편소설을 모방한 것들이 많이 쓰여졌다. 이러한 소설을 필기소설(筆記小說)이라고도 한다. 청대 단편소설의 대표적인 예는 포송령(浦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이다. 「요재지이」16권에는 지괴(志怪)와 전기(傳奇) 41편이 수록되어 있고, 내용은 주로 귀신 이야기이다.
또, 청대는 장편소설의 황금시대였다. 당시의 명작들을 살펴보면 애정 소설, 협의 소설, 사회 소설로 나눌 수 있으며 조점의 「홍루몽(紅樓夢)」과 오경재의 「유림외사(儒林外史)」가 가장 유명하다. 「홍루몽」은 「석두기」란 제목으로 80화까지 써서 세상에 내놓은 미완성 작품으로 사후에 고악(高鶚)이 그의 의도에 따라 40회를 더 보태어 120본으로 완성시킨 것으로 가보옥(賈寶玉)이란 공자와 금릉십이차라는 열두 미녀들의 이야기이다. 내종매 임대욱 그리고 이종매 설보자가 대관원에 함께 살면서 벌이는 삼각연애의 비극으로 가보옥 가문의 몰락과정을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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