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수정 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05.03.21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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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케이블 TV 구성작가인 수정(이은주 분)은 같은 프로 PD인 영수 사실상 사귀는 사이다. 처가집 빽으로 PD노릇을 해먹고 사는 영수(문성근 분)는 재능도 없는 주제에 영화를 한 편 만들고 싶어서 부잣집 아들인 후배 재훈(정보석 분)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찾아간다. 이런 식으로 처음 만나 본 수정에게 재훈은 관심을 보이고, 이 후 계속 수정에게 잘 해주던 재훈은 기회를 보아 수정에게 “정식으로, 정식으로 사귀고 싶습니다.”하고 고백을 하게 된다. 영화는 계속 재훈은 부잣집 아들에 자기 화랑도 하나 가지고 있고 차도 고급 외제차를 굴리고 다니고 돈도 아주 많아서 여자들이 어떻게 좀 엮어보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소위 ‘킹카’로 보여준다. 그래서 어느 식당에서 영수가 기운 빠진 목소리로 “돈 많지 그 친구, 더럽게 돈 많지”하고 중얼거렸을 때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수정의 속을 번개같이 흐르는 여자의 육감을 굳이 동원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물질적이고 의존적인 여자 수정 결코 화끈하게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영수와 재훈 사이를 요리조리 오가며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하며 자기 주가를 올린다. 재훈에게는 ‘술 마실 때만 애인이 되겠다’고 희한한 제안을 하고, 한 편으로는 영수가 스튜디오 안에서 강제로 키스를 하자 아주 능숙하게 받아주고서 자기는 키스는 아주 좋아하지만 아직 숫처녀라고 얘기한다. 그 뒤로 영수와는 여관에도 한 번 같이 가는데. 키스도 하고 애무도 하고, 오만 잡짓을 다하면서도 팬티는 절대 벗지 않는다. 여기서 안타깝게 수정의 팬티끈을 더듬는 영수의 유명한 대화가 나온다.
“빤스도 벗겨야 되는데...... 빤스는 벗긴거다~!”
그녀는 처녀다, 누가 뭐라고 해도 숫처녀다. 집에서는 친오빠가 밤중에 방문을 열고 들어와 자기 자위행위 도와달라고 칭얼대면 오빠의 성기를 주물러주며 자위행위도 도와주고, 나이 많은 남자와 키스와 애무도 자연스럽게 하는 숫처녀다. 이미 속으로는 이 계산, 저 계산 다 끝낸 상태이면서도 그녀는 계속 딴전만 피우면서 재훈의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차츰 입술도 내주고 가슴도 내주고 아주 감질나게 조금씩 조금씩 남자의 요구를 들어주지만 결코 자기 처녀만은 뺏기지 않으려 버틴다. 이렇게 티격태격 인물들 사이에서 수정은 결국 제주도가 아닌 도봉산 근처 호텔에서 처녀를 재훈에게 바친다. 그리고 수정이 숫처녀라는 사실을 핏자국으로 확인한 재훈은 입이 귀까지 찢어지며 통속적인 맹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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