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국토] 삼척시 지역 조사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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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도시 선정 계기

2.삼척시의 역사

3.삼척시의 기후와 풍토

4.인문환경
(1) 산업구조 변화
(2) 인구구조변화

5.지역의 설화

본문내용

1. 도시 선정 계기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줄곧 자라온 나에게, 삼척은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서 살게 된 도시였다. 집을 떠나 군복을 갈아입고 버스에서 내렸을 때, 산속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그것은 지방의 소도시를 이해하지 못했던 나의 무지에 불과했다. 군생활이 시간이 더해가며 삼척시를 돌아다닐 기회도 많았고, 보직의 특성상 지역 주민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전우들끼리 농담으로 ‘삼척은 군대만 아니면, 최고로 살기 좋은 곳인데…’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삼척은 따뜻한 기후에 천혜의 풍경을 가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밀려드는 관광객들이 삼척의 산과 바다가 아름다움을 증명해주고, 회를 비롯한 갖가지 산해진미들은 찾은 이의 입을 즐겁해 주었다.
2002년 삼척은 엄청난 수해를 입었었다. 집이 흙 속으로 파묻히고 소와 돼지가 물에 떠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죽거나 다친 이도 많아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비록 군인의 몸이라서 내 의지가 아닌 명령에 의한 것이긴 했지만, 난 1달여간 이어진 삼척시 수해 복구작업을 도울 수 있었다. 삽으로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는 토사, 삶의 터전을 잃고 무기력해진 주민들 곁에서 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복구 작업 현장을 대통령이 찾을 정도로 온 국민의 정성이 삼척으로 모여든 덕택에, 복구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달 후 휴가를 얻어 집에 가려고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그때 버스 안에서 늠름해야 할 군인 아저씨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우리들이 휴가를 갈 때 지나는 큰 길에 삼척 주민들이 커다란 플래카드를 붙여놓았던 것이다. “철벽 부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세련되거나 화려한 플래카드는 아니었지만 그 한마디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