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포스티노를 읽고 난 후
- 최초 등록일
- 2005.02.18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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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마리오에게 네루다가 마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해달라고 했을 때 아무 말도 못하고 단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베아트리체 루소의 이름만 말한다. 이 장면에서 난 살포시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었는데 사랑하는 여인 이외의 아름다움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아직 진정한 마을의 아름다움에 눈뜨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네루다가 칠레로 떠나가고 난 뒤 주변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면서 녹음기에 섬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게 된다. 섬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우체국장과 함께 녹음기를 들고 해안 절벽으로 가서 파도소리를 담는다. 언덕 위로 가서 나뭇잎 사이로 부는 바람의 소리를 담고 어부들의 배를 타고 바다에 가서 그물 감는 소리를 담는다. 자신에게 서글프게만 들리던 그물소리가 이제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것이다. 밤하늘의 별들의 소리, 아내의 뱃속에 살아 숨쉬는 시인의 이름을 본 따 지은 태아의 심장소리를 하나씩 녹음한다. 네루다에게만 느껴지던 아름다움이 그에게도 보여 지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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