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문학]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희곡과 시나리오 비교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02.03
- 최종 저작일
-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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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블랑쉬가 머치에게서 그녀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은 후 밖으로 뛰쳐나가서 소리를 지르는데, 이 때 거리의 남자들이 괜찮으냐고 묻는다. 희곡에서는 없는 이 장면은, 상처를 주고 억압하는 장본인인 남자들의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고 있는 듯 했다. 영화에서나 희곡에서나 블랑쉬에 대한 스탠리의 태도는 확실하게 묘사된다. 자신을 폴란드종이라고 비하하는 블랑쉬에게 스탠리 또한 블랑쉬를 모욕하고 능멸한다. 스탠리가 블랑쉬에게 결혼했었냐고 물을 때 스탠리의 목소리는 블랑쉬의 귀에서 메아리친다. 희곡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효과로 블랑쉬의 심리적 동요를 한층 잘 표현한 부분인 것 같았다. 게다가 영화와 희곡의 곳곳에 사용된 폴카 음악 또한 블랑쉬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기에 적절했던 것 같다영화에는 희곡과는 다르게 코믹한 면이 추가된 부분도 있었다. 희곡 제 3장에 남자들이 모여 스탠리의 집에서 포커판을 벌이고 있을 때 위층에 사는 유니스가 잠을 자다가 짜증을 내며 일어나서 물을 끓이는 부분이 있다. 마루 틈으로 뜨거운 물을 흘려 포커판을 끝내게 해서 남편을 위로 올라오게 하려는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남자들이 테이블을 옆 쪽으로 옮기는 이 부분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머치가 블랑쉬와 대화하는 중에 스탠리가 머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머치가 “곧 간다구!”하면서 소리치는 부분의 카메라 위치 설정도 재밌었다. 머치의 악을 쓰는 모습을 클로즈 업한 부분이 코믹했다.희곡이 영화화 되면서 재연할 수 없었던 것 중에 하나는 아마도 색깔이었을 것이다. 흑백영화였기 때문에 색깔에는 제한이 없는 희곡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색깔 표현을 통한 암시가 힘들었을 것이다. 희곡에 색깔을 통한 암시가 있는 부분은 없었지만, 만약에 있었다면 영화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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